무비 스님과 조현춘 교수가 주요 경전을 현대어로 번역하고 독송하기 좋은 가사체로 구성한 책이 출간됐다. 책에는 《금강경》, 《아미타경》, 《관음경》, 《원각경》, 《부모은중경》, 《약사경》과 불교의례에 쓰이는 예불, 《반야심경》, 《천수경》, 종송, 정근, 〈법성게〉, 장엄염불, 혜연선사 발원문, 무상계, 영가법문, 백팔대참회 등을 가사체로 편역하여 엮었다
비로자나, 석가모니, 아미타 부처님을 비롯해 문수, 보현, 관세음 보살 등 절에서 만나는 불·보살의 유래,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다. 불교의 뿌리를 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취지로 기획, 제작한 이 책은 경서와 의궤의 바탕에서 원형을 볼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모아 분석, 고증하고 첨삭하였다. 또한 불・보살상
한국불교전서에 수록된 《용담집ㆍ극암집》과 《경암집》, 《금강삼매경론》이 우리말로 번역, 발간됐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 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불교전서 한글본 역주 사업’의 성과다. 조선 후기 용담 선사 조관(慥冠)의 문집인 《용담집》과 극암 사성(克庵 師誠)의 문집인 《극암집(克庵集)》을 한 권으로 엮었고, 영·정조대 경암 응윤의 시문집인 《경암집》, 원효의 만년 저술로 알려진 《금강삼매경론》을 차례대로 출간했다.
1∼2세기경 인도의 마명 스님이 저술했다고 전해지며 대승경전의 사상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요약해 참선수행자가 철저하게 공부해야 할 필수적인 지침서인 《대승기신론》. 《대승기신론》은 진공묘유(眞空妙有)의 법문과 아공(我空), 법공(法空)을 이루는 유심(唯心)의 실천사상과 진여법의 지혜로 지금 여기, 시절인연에 따른 자기 본분사로 실행하는 상구보리 하화
겐신(942~1017)은 일본의 승려로 천태정토교의 대표적 사상가다. 겐신의 천태정토교 이론과 실천을 핵심적으로 체계화한 저술이 《왕생요집》이다. 겐신이 《왕생요집》을 저술하자 헤이안 말기 귀족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승려 25인이 근본결중이 되어 결성한 ‘염불결사인 25삼매회’도 《왕생요집》을 실천의 소의경전으로 삼았다. 또
저자 최혜자 씨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어린 아들을 혼자 키워야 했다. 상황은 절벽에 내몰린 듯 위태로웠다. 아들과 함께 태국을 거쳐 프랑스로 가서 최소한의 경제활동만 하며 아픈 몸과 마음을 스스로 달래야 했던 그. 그런 와중에 불교를 만나고 배운 적 없이 홀로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다스렸다. 그는 인생의 마
선종인 법안종의 제5대 조사이자 정토종의 제6조인 영명연수(永明延壽: 904~975년)대사의 《유심결(唯心訣)》이 국내 최초로 번역과 해설을 곁들여 출판됐다. 영명 대사는 ‘아미타불의 화신’이라 불릴 정도로 대승불교권에서 존중 받는 고승으로 성철 스님이 가장 존중한 선지식이기도 하다. 성철 스님은 을 발췌한
민족사의 ‘세존학술총서’ 3, 4권이 출간됐다. 3권은 인도의 역사학자인 고빈드 찬드라 판데가 지은 《불교의 기원(Studies in the Origins of Buddhism)》이고, 4권은 영국 종교학자인 폴 윌리엄스의 《대승불교》다. 《불교의 기원》의 원본은 초기불교의 역사에 대한 최고의 단서를 빠알리 경전에 있다고 보고, 전통적
베트남 전쟁 당시 폐허가 된 마을을 재건하는 일에 앞장서던 스님은 같은 마을을 세 번이나 복구한 뒤 다시 공격을 받자, 다시 복구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논쟁에서 이렇게 말한다. “네 번째라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언제고 전쟁은 끝나게 돼 있어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행동하는 것 자체가 우리를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금강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인 무아(無我)와 공(空)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금강경에 대한 주석서 및 해설서가 많이 나왔으며, 그중에 가장 뛰어난 해설서로 꼽히는 것이 《금강경오가해》이다. 《금강경오가해》는 조선 초기에 함허 득통 스님이 당송(唐宋) 시대의 육조 혜능, 부대사, 규봉 종밀, 야부 도천, 종경의 다섯
‘생야전기현(生也全機現) 사야전기현(死也全機現)[온몸으로 살고 온몸으로 죽는다]’을 납자의 본분으로 삼아 평생을 수행하다가 지난 2월 18일에 정말 평화롭게 입적한 보성 스님.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이셨던 보성 스님의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하는 법문 모음집이 출간됐다. 이 책은 평소 큰스님께서 법회와 글을 통하여 즐겨 들려주셨던 총 44편
“이들은 역사적으로는 시대정신에 투철했고, 불교적으로는 중생제도의 신념에 충실했다.” 역사가 이이화 씨는 ‘시대정신’에 주목하고 그에 맞닿아 있는 ‘중생제도’를 기준으로 인물을 선정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승려는 모두 17명인데 이 가운데는 불교계에서 고승(高僧)이라 일컬어지는 인물도 있고, 그
“흙, 물, 불, 공기에 의해 이루어진 몸이 점점 무너져 내릴 때, 몸의 기운이 쇠퇴하고 입과 코가 마르고 주름 잡힐 때, 온기가 점차 사라지고 숨이 가빠지고 시끄러운 소음이 들릴 때, 우리가 공덕의 강한 마음을 일으킬 수 있기를.” 제1대 빤첸라마가 지은
불교 잡지 중 월간 〈불광〉, 격월간 〈금강〉이 ‘2019년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사)한국잡지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매년 선정하는 우수콘텐츠 잡지는 잡지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잡지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시사/경제/교양지, 여성/생활정보지, 스포츠/취미/레저지, 문화/예술/종교지, 과학/기술지, 산업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안정적인 삶을 쫓아 은행에 40년 가까이 근무한 저자는 퇴직 후 본격적으로 그림 작업을 했다. 저자 박일선 씨가 접한 미술은 단청으로, 단청과 회화를 융합한 단청산수화다. 저자는 전통단청과 불화를 배우고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단청화’를 미술의 한 분야로 개척했다. 단청의 오방색을 이용해 그린 그림으로 전승공예
《석문상의초釋門喪儀抄》는 조선 중기의 고승 벽암 각성 스님이 당시까지 시대에 맞는 승가의 상례(喪禮)가 정돈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고 이를 정립하기 위해 1636년(인조 14)에 편찬하고, 그 제자인 백곡 처능(白谷處能) 스님이 1657년(효종 8)에 징광사에서 간행한 불교의식집이다. 상·하 양 권의 목판본인 이 책은 중국에서 널리 쓰이던 불교의식집인 《선원청규》· 《석씨요람》 등에 의거하여 당시의 승가에 적합하도록 편찬했다. 이 책은 관혼상제에 대한 유교적 의식이 일반에게 널리 보급된 조선 후기에, 불교의 상례가 유교에 못지않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 의의를 지녔다. 김두재옮김 | 동국대학교출판부 | 2만 원
동그란 눈망울을 깜빡이며 쉴 새 없이 사부님에게 질문을 해대는 까까머리 동자승. 궁금한 것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아서 모든 순간이 행복한 동자승. 그의 이름은 ‘이찬’으로 누구라도 미소 짓게 만드는 무한매력의 소유자다. 동자승 이찬은 늘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주위를 탐색하며 사부님 곁에서 인생의 진리를 배워간다. 연인들은 왜 입맞춤을
불교전문 출판사인 민족사가 읽기 편한 선물용 경전세트 두 번째 시리즈를 출간했다. ‘선물용 경전세트2’는 무비 스님 번역의 《유마경》, 이중표 교수 번역의 《금강경》, 돈연 스님 번역의 《아함경》 등 총 3권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했다. 유마경은 재가의 거사인 유마힐을 중심인물로 내세워 대승불교의 진수를 강조하고 있는 경전이다. 금강경은
예부터 분량이 방대하고 내용이 심오한 화엄경을 축약한 세 가지 글이 전하는데, 화엄경 전편을 축약해서 찬탄한 〈화엄경 약찬게〉와 화엄경에서 밝힌 이치를 30게송 210자로 설명한 〈법성게〉, 그리고 화엄경의 형식과 이치를 772자로 간략히 설명한 〈왕복서〉이다. 〈왕복서(往復序)〉는 화엄경을 해제하는 짧은 글이다. 당(唐)의 청량국사가 화엄경을 깊이 연구하
3·1운동 백주년을 맞아 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에 따라 3·1운동에 핵심적 역할을 한 만해 스님의 행적이나 자료가 박물관마다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만해 스님이 유일하게 번역한 불교경전, 하지만 미완으로 그친 《유마경》이 ‘만해의 마지막 유마경’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다. 만해 스님은 1933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