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관사가 소장한 괘불도와 괘불함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4월 5일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에 사용되는 괘불이다. 1935년 만공 월면 스님이 증명, 보응 문선 스님이 편수, 퇴운 일섭 스님이 금어로 참여해 송파 영순, 우일, 병희 스님과 함께 조성했다. 원래 서울 삼청동 삼각사(三覺寺)에 봉안돼 있었는데, 삼각사가 폐사처럼 방치되면서 유출된 후 1960년대 이선덕화 보살이 진관사에 시주했다.
불교미술사학회(회장 송천)는 4월 10일 ‘제36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앱인 줌(Z00m)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 참여링크와 주소는 당일 통도사성보박물관 누리집(http://www.tongdomuseum.or.kr) 공지사항 게시판에 공개한다.학술대회에서는 △고려 후기 《미륵경》 사경과 미륵신앙 - 미국 예일대 바이네케도서관 소장 《미륵하생경》을 중심으로(김종민·문화재청 / 토론 김자현·울산대) △경천사지 십층석탑의 조성 배경과 양식 재검토(이가윤·이화여대 / 토론 전민숙·한국이민사박물관) △조선시대 단청의 연화머리초 연구 - 명·청시대 선자채화(旋子彩畫)와의 비교를 중심으로(손현숙·동아시아전통미술연구소 / 토론 허상호·성보문화재연구원) △초당대(初唐代) 사천(四川) 지역 불교문화의 지역성 - 금우도상(金牛道上)의 초기 석굴군을 중심으로(김은아·우석대 / 토론 김동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남송대 사천(四川) 지역 유본존교파(柳本尊敎派) 비로자나불상 연구(김지은·홍익대 / 토론 이승희·덕성여대)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마산 정법사(주지 도문)와 사단법인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석문)는 ‘일제강점기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의 기록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4월 8일 오전 10시 정법사 만불전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정법사 창건 109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지안 스님이 ‘개화 시기 포교당 역사의 조명’을, 최선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마산 정법사 목조보살좌상 연구 - 조성시기와 작가를 중심으로’를, 김성순 동국대학교 연구교수가 ‘일제강점기 마산지역 일본불교의 활동과 마산포교당의 대응에 관한 고찰’을, 황정일 동국대학교 연구교수가 ‘근대 불교 사진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 논구 - 마산포교당의 실례를 중심으로’를 각각 주제 발표한다.
구미시에서 발견돼 국보로 지정된 금동불 세 점을 첨단 과학장비로 조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국립대구박물관 소장품 조사연구 4 - 구미 선산 금동불 조사연구》를 발간·배포했다.”고 3월 23일 밝혔다.보고서에 수록된 금동불 세 점은 국보 제182호 ‘구미 선산읍 금동여래입상’과 국보 제183호와 제184호로 각각 지정된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두 점이다. 박물관은 보존과학장비를 사용해 금동불 세 점의 재질, 제작기법 등을 비파괴조사했다.
국보 제14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의 문화재 지정 명칭이 ‘영천 거조사 영산전’으로 바뀌었다.문화재청은 3월 23일 “거조암(居祖庵)이 ‘거조사(居祖寺)’라는 원래 이름을 되찾아 영산전의 문화재 지정 명칭을 ‘영천 거조사 영산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거조암’이란 명칭은 1912년 절이 은해사의 말사가 되면서 바뀐 이름이다. 문화재청은 성종 9년(1478) 서거정이 편찬한 《동문선》 등 각종 문헌에 거조사로 기록돼 있고, 2007년 거조사라는 이름으로 조계종에서 인정받은 점,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넓은 사역과 불전, 탑 등이 확인되는 등 사찰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점 등을 고려해 영산전의 문화재 지정 명칭을 ‘영천 거조사 영산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공주 갑사 대웅전’과 ‘의성 대곡사 범종루’, ‘순천 팔마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3월 23일 “‘공주 갑사 대웅전’ 등 지방 유형문화재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공주 갑사 대웅전’은 17세기에 건립됐다. 정면 다섯 칸, 옆면 3칸 규모로는 희귀한 맞배지붕 불전이다. 문화재청은 “정면과 배면의 공포 형식이 같고, 휘어진 나무를 최소한으로 가공해 사용한 점, 상부 가구와 닫집 등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점, 연혁과 유래를 알 수 있는 각종 기록과 유물이 잘 남아있는 점 등 17세기 다포계 맞배집의 전형 양식과 17세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서울학습관에서 운영할 단청과 모사 종목 4개 과정 교육생을 4월 3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모집 과정은 △단청 기초 △단청 심화 △모사 기초 △모사 심화이다.교육과정은 4월 5일부터 7월 23일까지 16주간 운영되며, 문화재수리기능인 등 각 분야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각 과정 교육은 전통재료와 도구를 활용해 전통기법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문양과 작품을 그려보는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수업료와 기자재 사용은 무료이며, 안료, 아교 등 소모성 재료는 교육생이 직접 구매하여야 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박물관 야간 개장에 맞춰, 전시 담당자의 해설을 듣고 자유롭게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교육프로그램 ‘문화재 돋보기’를 3월 3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한다.올해 ‘문화재 돋보기’는 3월 31일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한국 고대의 유리’를 시작으로 △장창골 미륵삼존불(4/28, 신라미술관) △이차돈 순교비(5/26, 신라역사관) △신라 천년의 보물창고(6/30, 신라천년보고) △신라의 성장과 발전(7/28, 신라역사관)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신장상(8/25, 신라미술관) △월지에서 출토된 나무 이야기(9/29, 월지관) △성덕대왕신종(10/27, 옥외전시장) △신라 이전의 경주(11/24, 신라역사관) △삼국시대 금관의 제작 특성(12/29, 신라역사관) 등 다양한 전시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각 사찰이 소장한 괘불탱을 조사하고 있는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이 2020년 조사 결과를 담은 여섯 번째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 7권을 최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에는 국보 제299호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과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을 비롯해 보물 제1256호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 보물 제1257호 ‘청룡사 영산회 괘불탱’, 보물 제1379호 ‘축서사 괘불탱’, 보물 제1339호 ‘오덕사 괘불탱’, 보물 제2110호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 등 괘불탱 7점을 조사한 결과가 수록됐다.
앙코르사원에서 발견된 관세음보살상 등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을 우리 기술로 수리·복원한 보고서가 나왔다.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최근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앙코르보존소 소장 석상, 노코르바체이 사원, 반테이 츠마르 등 우리나라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공동으로 수행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연구 성과가 수록됐다.
국가지정·등록문화재 4000여 건을 3차원(3D) 데이터베이스로 디지털 자료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3월 11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713억 원을 투입해 전국의 모든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약 4,000여 건을 3차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문화유산 3차원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이하 구축사업)은 문화재 훼손 없이 크기와 형태, 색상, 질감 등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영역까지 밀리미터 단위로 기가픽셀급 초고해상도로 기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쉽게 관리․활용하도록 디지털 자료화하는 사업이다. 구축사업에는 광대역·정밀 레이저 스캐닝, 사진측량(Photogrammetry), 초분광·열화상 광학센서 등 첨단 비접촉 조사방식과 장비가 활용된다.
우리나라 고대 불교문화의 보고인 경주지역 유적 관련 자료와 조사 현황을 모두 수록한 정책자료집이 발간됐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경주에서 진행된 각종 고고학적 조사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유적조사 현황과 추이 등을 분석한 정책 자료집 《경주지역 유적조사 자료 DB 구축 및 분석 연구》(총 2권)을 발간했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목포시(시장 김종식)는 남도 지역의 자연유산 자원과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특별기획전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를 3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자료는 천연기념물, 명승과 관련된 다양한 표본과 영상, 사진자료 등 콘텐츠를 보유한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서남해안 권역의 자연유산 자원 콘텐츠이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 전시관이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이 3월 8일 새로 개설된 역사문화실의 문을 열었다. 역사문화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광주‧전남지역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실이다. 관람객이 중요한 인물과 사건, 문화적 특성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역사문화실은 선사시대부터 삼한‧삼국시대까지 소개한 1실과 남북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룬 2실 등 2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익산 미륵사지 내에 있는 가마터가 새롭게 정비됐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익산 미륵사지 내 가마터 보호각을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미륵사는 백제 무왕 부부가 발원해 창건한 사찰이다. 가마터는 미륵사에 사용할 기와를 굽기 위해 조선시대에 설치됐다.문화
스님이 외조부모와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조성한 불화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월 25일 전남 유형문화재 제291호 ‘장성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회상도’를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로 이름을 바꿔 보물로 지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아미타여래설법도’는 영조 51년(1775)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여래를 중수 개금하면서 조성한 불화다.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8대 보살과 제자 6명, 사천왕, 팔부중을 배치했다. 불화 조성 시기, 참여자 명단 등을 알려주는 발원문과 복장낭 등 복장유물 6건도 온전하게 남아있다. 이 불화는 1994년 9월 도난당했다가 2006년 9월 회수됐다.
문화재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지정번호제도’가 개선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업무계획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문화재를 서열화하는 사회적 인식과 잦은 변경 요구와 논쟁을 불식하기 위해 지정번호를 문화재 관리번호로만 운영”하기로 했다. 국보나 보물, 천연기념물, 국가무형문화재 등에 붙이는 지정번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교과서, 도로표지판, 안내판 등 사용 중지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가 환수문화재 기념우표를 2월 26일 발행한다.이번에 발행되는 환수 문화재 기념우표는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명성황후 옥보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 등 모두 4종이다.기념우표는 모두 75만 2000장이 발행되며,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우리 문화유산을 감각적인 ‘광고’ 형식으로 소개한 영상 12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은 박웅현 티비더블류에이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와 함께 시리즈 12편을 4월 26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시리즈는 광고 문구와 제목을 차용해 문화유산의 특징을 포착해 소개하는, 1분에서 2분 분량의 광고 형식 영상이다. 어린이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조선왕조의궤’ 편, 모바일 중고거래를 차용해 소개하는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편 등 구성이 감각적이면서도 다채롭다.
구산선문 중 하나인 동리산문의 개산조 적인선사 혜철(寂忍禪師 惠哲, 785~861) 스님의 사리탑을 국보로 승격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곡성군(군수 유근기)은 2월 17일 보도자료를 내 “보물 제273호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곡성군은 적인선사탑을 국보로 승격시키려고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적인선사탑 보존관리계획을 세우려고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정밀 발굴조사와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인선사탑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국보 승격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문화재청에 국보 승격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곡성군은 또 연내 태안사 숲길 걷기 행사를 추진해 적인선사탑 국보 승격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