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심리학은 ‘불교에서 마음을 주제로 하는 학문’으로 정의할 수 있다. 불교심리학에서 마음은 의라는 감각기관을 통해서 아는 기능을 하고, 이 기능을 중심으로 나머지 기능이 집적되어 있는 기능 복합체로 정의할 수 있다. 마음은 아는 기능에 중점을 두는 일원적 관점과 마음의 다양한 기능에 중점을 두는 다원적 관점으로 볼 수 있다.불교심리학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제자들에게 사리야말로 최고의 예경대상이었다. 경전에 따르면 부처님 다비 후 8가마 4말의 사리가 출현했는데, 이의 분배를 두고 부족 간 전쟁이 일어날 일촉즉발의 상황이 됐다고 한다. 사리에 대한 당대 사람들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처럼 불교신앙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리에 대해 의미와
오랫동안 불교에 입문하는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부처님 일대기 《룸비니에서 구시나가라까지》의 저자 김재영 법사(전 동덕불교학생회 법사, 청보리회 법사)의 ‘붓다의 불교 3부작’이 완성됐다.김재영 법사는 부임한 동덕여고에서 1970년 동덕불교학생회를 창립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 동덕여고· 대광고· 영훈고
작가가 아니기에 글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진솔해서 가슴에 와 닿는 청암사 비구니 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비구니스님들의 교육기관인 청암사 승가대학에서 발행하는 ‘청암’지가 1994년 창간해 100호를 맞았다. ‘청암’지에 게재된 학인스님들의 글을 가려 뽑아 엮은 책이 나왔다.책에 수록된 글들은 제목에서
“경제학 분야에 근본적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은 갈수록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경제학의 지평이 넓어져야 합니다.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폭넓게 살피고, 공정성 문제와 더불어 공평한 분배도 고려해야 합니다. 경제학에도 윤리 의식과 자비심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제학도 결국은 인간의 행동을 다루는 학문이며, 근본적으
자신이 의도하는바 그대로를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오해 없이 듣는, 대화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책.책에는 초기불교 수행 전통에서 유래한 명상법인 마음챙김과 유명한 대화 모델인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를 결합, 보완하여 대화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를 제시한다.세 가지는 △실재감을 가지
서점에서 ‘진리’라는 단어를 가진 기독교의 책은 찾기 쉽지만 불교는 쉽지 않다. 불교는 진리를 뗏목에 비유하면서 진리에도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선(禪)에서 본 ‘불교의 진리관’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책의 저자는 광덕 스님의 상좌로 불광사 불광법회 지도법사를 지내고 1994년 조계종의 개혁회의에 적극
‘가르치는 말씀’ 혹은 ‘진리의 말씀’이라는 의미의 법구경을 전문가의 시각이 아닌 평범한 이웃들이 쉽게 읽도록 풀어쓴 책이 나왔다. 은평구 열린선원에서 14년째 전법 중인 법현 스님은 “기존에 나온 전문가의 시각이 담긴 난해한 풀이와 깊은 사유의 법구경보다 누구나 쉽게 읽고 새길 수 있는 부처님의 시를
지난해 입적한 설악당 무산 스님과 수십 년 동안 설악산문에서 함께 수행하며 교분을 나누었던 도반 스님들과 사형 사제, 불가의 후학들은 물론, 문단의 중진들과 정계 인사들,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스님을 추모하는 글을 엮은 책이 나왔다. 특히 스님의 입적 후 페이스북을 통해 조의를 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글에서부터 스님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는 인제군 북면 용대
평생을 불교 연구와 경전 번역에 바쳐온 이중표 명예교수는 30여 년 전부터 핵심 경전만을 정선(精選)하여 체계적으로 불교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집필할 계획을 세웠다. 방대한 경전 문헌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누구나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 번역서는 드물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경전의 선정 기준과 방대한 양에 대해 고심 끝에 이 교수는 범위를 초기
중국 송대 초기의 선승인 분양 선사의 어록 3권을 완역한 책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중국 송나라 초기에 임제종 선맥을 이은 분양 선사는 임제의현(臨濟義玄)에서 시작해 흥화존장(興化存乍), 남원혜옹(南院慧裵), 풍혈연소(風穴延沼), 수산성념(首山省念)의 법맥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분양 선사의 제자에는 자명초원(慈明楚圓)이 있는데, 자명초원에게서 황룡혜남(黃
국내에서 불자들이 가장 많이 수행하는 방편이 ‘관세음보살’ 염불이나 ‘천수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이다. 관세음보살 염불과 천수다라니 모두 관세음보살님이 설한 탁월한 수행방편이다. 아울러 《묘법연화경》과 그 핵심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수지독송하거나 사경하는 불자도 한국불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깊이
대중에게는 일종식과 장좌불와로 알려진 청화 스님이 불자들에게 깊이 공부하길 당부한 불서 《금강심론》의 전체 주해서가 제자인 배광식 씨에 의해 3년 만에 완간됐다. 금타 스님이 지은 《금강심론》 제1~3편은 원문이 우리말로 되어 있으나, 4편인 〈우주의 본질과 형량〉은 1942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어로 집필하여 50권 한정판으로 출간했다. 그것을 일본의 각 대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 많은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됩니다. 명상의 이치도 그와 같습니다. 무언가를 하기 전에 잠시 멈추어, 나를 살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이기 때문인데요. 원래부터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깨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 조금 퇴화 되었을 뿐인 잠재력 말이죠.”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을 전
2018년 6월 30일,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그 7곳은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다. 7세기 이후 한국 불교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온 살아 있는 종합승원이라는 점에 대해 &lsqu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승려와 철학자》의 저자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마티유 리카르 스님이 5년에 걸쳐 집필했다. 마티유 리카르 스님은 과학자 출신의 수행자로 동양의 지혜와 서양의 과학을 융합할 수 있는 탁월한 저자로 꼽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타심의 본질과 이타심의 존재 여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사람이 이타적으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과 방
속박, 타성,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참자유를 얻겠노라고 ‘위대한 포기’를 선언한 우리 시대의 스님 23인의 출가기.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이자 불교계 신문사 기자로 일한 바 있는 유응오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스님들의 절절한 출가 사연과 수행담을 담았다. 책은 선시(禪詩)를 통해 깨달음의 경지를 전한 오현 스님, 탱
영산재는 2,6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도 영취산에서 대중들에게 《법화경》을 설하시는 장엄한 광경을 재현한 것으로, 영산회상의 제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이를 통해 살아있는 대중에게는 불법(佛法)의 가르침과 신앙심을 고취시켜 정각을 이루게 하고, 망자에게는 극락왕생을 발원한다. 영산재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우리 뇌는 생존에 신경을 쓰며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하려고 최악을 상정하는 식으로 진화했다. 그래서 비관적인 상황부터 떠올린다.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우울해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행복하려면 우리가 스스로 뇌를 조절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뇌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한다. 초기불교의 수행법에서 종교성은 배제하고 수련 방법을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설법제일’로 알려진 부루나존자처럼 많은 설법으로 포교에 나선 까닭에 현대판 ‘부루나존자’로 알려진 정여 스님이 70세에 봉암사에서 동안거 수행을 하고, 2년 뒤 다시 백담사 무문관 폐관 수행을 마치고 난 후 펴낸 수행 에세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진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저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