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천년의 해를 열다”2011년 음력 2월 보름은 아주 특별했던 날이다. 음력 2월 보름은 우리나라에서 대장경을 처음 판각하기 시작한 날이다. 1011년 2월 보름 충북 청주행궁에서 연등회 특별행사로 고려의 8대 현종 왕이 신하와 함께 대장경 판각을 발원한 날이다. 즉, 《초조대장경》의 탄생일이다. 그로부터 11년 후, 고려 왕조는 1차 장경 판각 완성을 기념하기 위해 1022년 10월 개경 현화사에서 문하시랑평장사 강감찬이 판각 기문(제문)을 지어 올리는 등 대장경 판각 경축법회를 처음 열었다.‘전쟁을 진압하는 대장경’이란
지은이가 월간 《법공양》에 연재한 글을 엮었다. 《유마경》의 심오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경전 핵심 내용을 함께 밝힌 책.왕족, 부자, 서민, 천민 모두를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면서, 자유자재한 설법과 갖가지 방편으로 교화하던 유마 거사가 갑자기 앓아눕는다. 유마 거사가 병문안 온 이들에게 ‘몸과 병’에 대한 자상한 설법으로 육신의 무상함을 일깨우면서, 《유마경》의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된다.지은이는 △사바세계가 깨끗하다는 부처님과 더럽다는 사리불 △십대 제자와 네 보살을 꾸짖는 유마 거사 △아난에
부처님께서 거주하시는 방이다. / 무더운 여름에도 선풍기만 하나만 갖고 사신다. / 추운 겨울에도 난로 하나만 갖고 사신다. / 부처님은 추위도 더위도 모르신다. / 삼매 속에는 추위도, 더위도, / 폭우도, 폭설도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대웅전 / 미망 속을 윤회하는 불쌍한 영혼들이 / 구제받기 위하여 모여 있는 ‘영혼 휴게실’이다. - 166쪽 ‘대웅전’불교는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모든 용어가 한자이다 보니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에게는 난해하다.꽁트라는 문학 장르가 있다. 단편 소설보다 짧은 소설인데, 인생의 한
(재)선학원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은 불교계 민족대표 중 한 사람으로 3․1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른 뒤 1922년 출옥한다.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간 스님은 1925년 여름 두 권의 책을 완성하는데, 이듬해 출판된《십현담 주해(十玄談註解)》와 《님의 침묵》이 그것이다.《님의 침묵》이 시인이자 사상가, 실천가인 스님의 문학적 재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면, 《십현담 주해》는 스님의 선학 사상 요체를 담은 저술이라 할 수 있다. 《십현담 주해》에서 보여준 선적 사유가 있었기에 《님의 침묵》의 깊이 있고 아름다운 시어들이
안성 칠장사 요사채에서 11월 29일 오후 6시 50분쯤 불이 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조계종은 이날 오후 11시쯤 “안성 칠장사 화재로 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스님이 입적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조계종은 재적 본사인 용주사와 상의해 30일 오전 종단 차원의 공식 부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자승 스님의 시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던 중 요사채 내부에서 발견했다. 시신은 대부분 불타고 일부만 남
안성 칠장사 요사채에서 29일 오후 6시 50분쯤 불이 나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저녁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입적했다”고 확인했다.자승 스님의 시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던 중 요사채 내부에서 발견했다. 시신은 대부분 불타고 일부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화재 당시 요사채에는 자승 스님 외에도 3명이 더 있었으나 대피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60여 명의 인원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한 시간 만에 큰 불길을
“현 정부가 불교를 홀대하고 있다. 대장 진급자 7명 가운데 불교인이 한 명도 없다.”라는 조계종 기관지 의 11월 1일 자 기사로 촉발된 종교 편향 논쟁이 11월을 뜨겁게 달궜다.마치 1955년 중국에서 “저 새는 해로운 새다.”라는 모택동의 한 마디에 전 중국이 참새사냥에 나섰던 것처럼 불교계의 모든 기관이 줄지어 일어났다. 누군가의 가이드라인과 조직 동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다음날인 11월 2일, 중앙종회에서 기획실장을 상대로 “주요 공직자 대부분이 개신교 또는 천주교다. 종단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는 구두
경기 광주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이 디지털 박물관으로 변신했다.만해기념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2023 사립박물관·미술관 디지털 전시 관람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키오스크와 스마트월(Smart-Wall)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만해기념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소장품 300여 점을 고화질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하고, 중요 소장품 40여 점을 전보삼 관장이 직접 해설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동영상은 장애인, 사회적 약자,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자막과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손강숙)는 12월 15일 오후 1시 포천 보문사에서 ‘제5회 공개 사례 발표회 및 수퍼비전’을 개최한다.발표회에서는 이영순 마인드힐링 명상심리상담센터 원장과 이윤성 한국트라우마상담치유연구소장이 영상관법 상담사례를 발표하고, 인경 스님〔(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동방문화대학원대 석좌교수〕가 두 발표자의 상담사례를 지도한다. 이어 인경 스님의 영상관법 상담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문의. korea-mpca@daum.net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젊은 불교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1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에 군 포교 진흥 지원금 7000만 원을 전달했다.이한구 이사장은 지원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군승 등 군 포교 관계자들의 능동적인 노력으로 장병들이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진취적인 사고로 안정적인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청년 장병의 현실적인 문제를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장병에게 도움이 되는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불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청년불교가 활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재)대한불교진흥원은 군종특
몽골의 침입으로 불에 타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는 황룡사 구층목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제 모습을 잃거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경주의 고적을 고려와 조선시대 사람들이 남긴 다양한 기록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시민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 마지막 편 ‘고려·조선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신라고적’을 12월 6일 오후 6시 30분 신라월성연구센터에서 개최한다.이번 대담신라에서는 고려·조선시대 인물들이 경주를 여행하면서 남긴 문집이나 지리지 등 여러 기록물에 등장하는
(재)한국전통문화예술연구원(이사장 성파)은 ‘한국화의 정체성 - 채색문화의 위상 재정립’을 주제로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포럼을 개최한다.한국 채색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전망하며, 민화를 포함한 채색화의 위상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마련된 이날 포럼은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1부에서는 윤범모 동국대 명예석좌교수가 ‘한국 채색화의 현주소와 주체의식’을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정병모 한국민화학교 교장이 ‘민화의 한국적 정체성’,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민화의 개념, 명칭 장르의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는 ‘불교와 현대사회’를 주제로 12월 15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법학관 1층 161호실에서 ‘동계 워크숍’을 개최한다.워크숍에서는 오현희 박사(한국외대)가 ‘불교윤리와 현대사회’를, 김치온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가 ‘유식사상과 현대사회’를 각각 발표한 뒤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남수영 불교학연구회 회장은 “현대사회에서 동물 학대와 인간에 대한 잔인 범죄가 자주 발견되는 이유는 물질적인 풍요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 및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더 줄어든 것이
시각장애인이 우리 건축문화유산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불교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촉각모형 교구가 제작됐다.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시각장애인이 우리나라 건축문화유산을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촉각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의 건축문화유산 12선 점자감각카드와 3차원(3D) 촉각모형 교구’를 제작해 전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교육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점자감각카드로 제작된 건축문화유산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보은 법주사 팔상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
이번 호는 영적 탐험과 문화의 교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특별한 여행지인 ‘불교 성지순례길’을 특집으로 꾸몄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불자에게 성지순례의 의미’, 《인도 네팔 순례기》를 지은 각전 스님이 ‘인도불교 성지순례길’,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일본의 성지순례길’, 권중서 정견불교미술연구소장이 ‘한국의 성지순례길’, 윤원철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러 종교에서 성지순례의 의미’를 각각 소개한다.정주희 기후 캐스터는 2023년 하반기 캠페인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에서 우리가 입는 옷이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플라스틱
BBS불교방송은 불기 2567년 동안거를 맞아 TV를 통해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과 각 총림 방장 스님의 결제법어를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특집 방송한다.다음은 결제 법어 방송 일정.△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 11월 28일 오후 3시(재방 11월 29 오전 8시 40분)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달하 스님 = 11월 29일 오전 6시 30분(재방 11월 30일 오후 2시 30분)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 = 11월 29일 오후 4시 30분(11월 30일 오전 6시 30분)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 =
우리 불교학계의 대표적인 중관학자인 김성철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명예교수가 11월 23일 별세했다. 향년 67세.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고인의 법명은 도남(圖南)이다. 1957년 11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선친 김종서 서울대 교수가 모시고 온 탄허 스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고인은 치과의사가 되면 시간이 여유로워 마음껏 불교공부를 할 수 있다는 가족의 권유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 들어갔다.개원의로 살아가던 고인은
김성철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명예교수가 11월 23일 별세했다. 향년 67세.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한국선학회(회장 혜명)는 ‘불교명상의 기원과 전개’를 주제로 11월 24일 오후 1시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백주년기념관 501호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에서는 △선! 일상성의 종교로 승화 - 조사선, 마조 계를 중심으로(발표 정운·대승불전연구소 / 논평 원법·성균관대) △천태지관 수행법과 그 현대적 의미(발표 이병욱·고려대 / 논평 나지용·금강대) △불교명상과 염불의 특성과 융합(발표 법상·중앙승가대 / 논평 미탄·동국대) △초기 유가행파의 수행론적 전개와 그 실천적 의의(발표 김재권·능인불교대학원대 / 논평 안유숙·
염불선 대중화를 이끈 무주당 청화(無住堂 淸華, 1923~2003) 스님의 탄생 100주년과 열반 20주기를 맞아 스님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린다.벽산무주회(문장 용타)와 청화사상연구회(회장 박선자)는 11월 30일부터 이틀간 무안 혜운사에서 학술세미나와 다례재를 개최한다.11월 30일에는 혜운사 명상관에서 ‘염불선의 성립과 역사적 고찰’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세미나에서는 박선자 회장의 기조연설 ‘선 수련과 인간 실존의 문제를 중심으로’를 시작으로 △청화 대종사 행장(강행원 / 토론 대주·성륜사) △중국불교 전적에 나타난 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