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불을 넣으면 온돌은 물론 벽면까지 한 달 동안 따뜻했다고 전하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하동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아자방은 칠불사 경내에 있는 선방이다.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 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하고, 방 전체에 구들을 놓은 온돌방이다. 온돌방 평면 모양이 한자 ‘亞’와 같다고 해서 ‘아자방’으로 불린다.아자방은 신라 효공왕(재위 897∼
(청주=연합뉴스) 청주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한국문화원과 함께 2023 직지심체요절 해외특별전 ‘직지, 금빛 미래를 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LA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 공모사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캘리포니아주 ‘직지의 날’(9월 4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시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 영인본 등의 전시를 통해 고려시대 발명된 금속활자 기술이 조선시대에 더욱 발전해 문화강국 한국의 위상에
대한불교진각종를 창종한 회당 대종사의 삶과 깨달음을 그린 창작 국악교성곡 ‘회당’이 20여 년 만에 서울 국립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02년 12월 9일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곡은 2014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재연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이다.진각종(통리원장 도진)은 10월 11일 오후 4시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서 회당 대종사 열반 6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교성곡 회당 - 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 연주회를 개최했다.교성곡 ‘회당’은 총 4악장 16곡으로 구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는 최근 학회지 《불교학연구》 제76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투고 논문 네 편이 수록됐다. 다음은 투고 논문.△붓다는 왜 머리를 깎지 않았는가? - 인도 초기 불상의 머리 조형에 관하여(이주형·서울대) △화엄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 - 《화엄경문답》을 중심으로(장진영·원광대) △보조 지눌의 ‘무자화두십종병’과 청허 휴정의 ‘간화십종병’의 항목 배치 비교〔엄미경(명준)·조계종〕 △해방 후 한국불교론과 식민지 근대성의 연속: 조명기의 총화불교론과 전체주의(김영진·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소장 강성훈)는 10월 5일과 19일, 11월 9일과 23일,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모두 다섯 차례 ‘불교철학 워크숍’을 연구소(6동 403호)에서 개최한다.강연은 △10월 5일 이상민(고려대) ‘상식에 주석 달기 : 일문(逸文)을 통한 동아시아 불교사상사의 재구성’ △10월 19일 법장(해인사승가대학) ‘동아시아 불교의 계율 사상’ △11월 9일 손영산(서울대) ‘논쟁의 재구성을 통한 철학사의 새로운 조망: 타당한 추론 근거의 조건(hetulakṣaṇa) 논쟁, 다르마끼르띠(Dharmak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는 다음달 18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 3층 C303호 소강당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에서는 △인도불교에 나타난 맛과 향의 결합과 배제에 근거한 음식차제와 윤리(공만식·동방문화대학원대 / 토론 박유미·한체대, 최경아·동국대) △티베트불교 공물의례(Balin)를 통해 바라본 음식의 철학과 실천윤리(강향숙·동국대 /토론 유지원·동국대, 정성준·위덕대) △스님은 반드시 채식해야 하는가? - 에 나타난 양무제의 육식 금지령에 대한 윤리적 고찰(조윤경·국립안동대 / 토론 류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는 ‘현대 한국사회에서의 자살과 불교정신치료적 접근’을 주제로 11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 열린강당에서 가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날 학술세미나는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세션 1 ‘현대와 불교에서 자살에 대한 이해’에서는 이화영 순천향의대 교수가 ‘현대 한국사회에서의 자살 현황과 대책’, 김재성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불교 교학에서 본 자살에 대한 이해’를 각각 주제발표한다.세션 2 ‘자살과 불교 정신 치료’에서는 원승희 경북대 교수가 ‘청소년 자해 및 자살에 대한 마음챙김 근거 치
성철사상연구원(원장 서재영)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권기현)는 ‘성철 스님의 불교 인식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성철 스님 열반 30주년 추모 학술대회를 10월 14일 오후 1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학술대회에서는 △퇴옹은 왜 돈오점수를 비판했을까?(박태원·울산대) △성철 선사의 선 문헌 속에 인용된 경전과 어록(신규탁·연세대) △성철 법맥의 재인식(김광식·동국대) △성철 스님의 차원별 법문과 《선문정로》의 위상(강경구·동의대) △성철 스님의 수좌형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분석(김응철·중앙승가대) △《
(사)고요한소리는 ‘중도(中道)와 정치’를 주제로 10월 14일 오후 1시부터 남원 고요한소리역경원에서 중도포럼을 개최한다.포럼에서는 회주 활성 스님의 기조법문 ‘정치, 이 시대의 길은?’에 이어 강성용 서울대 교수가 ‘진실을 넘어 정치 현장에서 불교의 의미를 고민하다’를,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중도의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까?’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이후 미산 스님(상도선원 회주)을 좌장으로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문의. 02)725-3408, 739-6328.
전통 불교미술이 순수 회화로 확장된 예술 세계가 열린다.갤러리 채율(대표 이정은)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정윤영 작가의 11번째 개인전 ‘레이어드 컬러’를 전시한다.정윤영은 불교미술과 서양 회화를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 세계로 주목받는 작가이다. 학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졸업 후 10여 년 동안 일관되게 ‘식물을 통해 바라보는 생명력’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왔다. 석·박사 과정에서 서양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같은 평면 회화 작업일지라도 한국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고민을 깊이 있게 녹여내기 위해 조
동국대 박물관(관장 임영애)은 개관 60주년 기념 특별전 ‘동국(東國)에 오신 부처님’을 오는 12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1963년 개관 이후 수집한 소장품 가운데 엄선한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1620년 조성 ‘목조관음보살입상’ 복장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보살입상의 복장에는 조성기를 비롯해 후령통, 오곡, 《오방경》 등이 잘 남아있다. 인삼도 함께 발견되어 당시 불상 복장에 납입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보여준다.또, 고려시대 변상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아이야 벗님네야. 배 띄워서 어서 가자. 동서남북 바람 불제 언제나 기다리나 술 익고 달이 뜨니 이때가 아니 드냐"신명나는 우리 가락과 전통춤이 청량한 가을 바람이 부는 산사를 멋지게 수놓았다. 함께 모인 불자와 시민들 역시 우렁찬 박수와 추임새로 가을 산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재단법인 선학원 서울 삼각산 정법사(분원장 법진)는 한글날인 지난 9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2023 정법사 풍류한마당'을 개최했다.경북 대율선원 분원장 효정 스님의 웅장한 법고가 정법사 풍류한마당의 시작을 알렸고,
국립경주박물관은 ‘박물관의 명품이 된 신라 보물들 (2)’를 주제로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관내 미술관 강당에서 ‘2023년 하반기 신라학 강좌’를 개최한다.10월 12일에는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윤선태 동국대 교수가, 19일에는 보물 ‘경주 감은사터 출토 사리갖춤’을 주제로 한정호 동국대 교수가, 26일에는 보물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을 주제로 김혜원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11월 2일에는 국보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을 주제로 허형욱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각
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이 올해 12월 31일 발간 예정인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선문화연구》 제35집에 수록할 논문을 오는 10월 31일(화) 오후 3시까지 모집한다.논문 주제는 △선불교 △불교교학 △불교사학 △불교문학 △응용불교 등으로 선문화연구 논문투고시스템(http://seonculture.or.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절차에 따라 투고하면 된다. 다만, 동국대학교 소속 투고자는 동일기관 투고 비율의 조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논문 투고 전 선리연구원으로 연락해 확인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투고할 경우 접수가 반려
불교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한평생 정진했던 조계총림 송광사 초대 방장 구산 수련(九山秀蓮, 1909~1983) 스님의 열반 40주년을 맞아 스님의 사상과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보조사상연구원(원장 이병욱)은 10월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법련사 대웅보전에서 ‘한국불교 대중화에 끼친 구산 스님의 영향’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학술대회는 3부로 나뉘어 열린다.1부에서는 인경 스님(명상당삼평생교육원 원장)이 ‘화두 참구에 대한 내러티브적 접근 - 구산 선사께 배운 가르침을 중심으로’, 로버트 버스
동방문화대학원대 불교문예연구소(소장 차차석)는 ‘법화사상과 사회적 융합’을 주제로 10월 20일 오후 1시부터 이 대학 호운관에서 가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에서는 차차석 소장의 기조강연 ‘《법화경》에 나타난 혁신사상’을 시작으로 모두 8명의 연구자가 주제 발표한다.1부에서는 김선화 박사(중앙승가대)가 ‘관음의 눈에 대한 심리치유적 이해’, 이광숙 박사(동방문화대학원대 평생교육원)가 ‘대행 선사의 오공의식에 대한 상담심리학적 이해’를 주제발표하고,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와 이명숙 박사(동명대)가 각각 논평한다.2부에서는 심종일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은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을 초청, 10월 19일 오후 2시 30분 관내 매화정원 특설무대에서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사찰음식 나누기’를 주제로 음식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대산 월정사 :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 개최를 기념해 마련됐다.프로그램은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만들기 시연 △참여자 발우 의식 △명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10월 5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누리집(https://chuncheon.museum.go.kr)에서 신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유선경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교수를 초청해 ‘생명과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 - 불교의 연기법과 공(空)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생명현상’을 주제로 10월 17일 오후 7시 서울시 마포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10월 화요 열린 강좌’를 개최한다. 대상 도서는 《생명과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도서출판 운주사 발간).유 교수는 이날 강좌에서 존재 세계를 꿰뚫는 연기법과 그것의 대승불교적 해석인 공(空)의 관점에서 생명과학과 불교가 어떻게 만나는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유 교수는 서울대학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는 특별보고서에서 “지구의 표면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면 회복 불가능한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지구는 이미 위기를 맞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는 1.1도 높아졌고, 기후위기와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한 지구를 구할 불교적 해법은 없는 것일까?BTN(대표이사 구본일)은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할 해법을 찾는 프로그램 ‘생명존중 프로젝트 지구를 지켜라’를 10월 9일 첫 방송한다.‘생명존중 프로젝트 지구를 지켜라’는 작은 생명도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주지 법해)는 국행수륙재 기간인 10월 5일에서 9일까지 사찰 입구 한문화체험관에서 ‘자비의 향기,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진관사 지화장엄연구소 특별전을 개최한다.조선시대 왕실사찰이었던 진관사는 국행수륙재 등 나라에서 실시하는 큰 재를 많이 설행하면서 사찰음식을 비롯해 지화(紙花) 등 전통의례에 사용되는 각종 사찰문화가 집대성된 곳이다.진관사는 1999년 ‘지화회(초대회장 법해)’를 발족하면서 전통지화 계승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2000년에는 진관사 지화장엄연구소를 창립해 문헌 연구와 구술 채록, 자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