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 부산 법융사(분원장 자홍)는 전 창건주 대우당 도명 스님의 부도탑 제막식을 다음달(1월) 28일 오전 10시 봉행한다.부도탑은 자연석 바위를 다듬어 조성했으며, 경내 범종각 옆에 세워졌다. 이날 도명 스님과 동문수학한 무비 스님이 찬한 탑비도 부도탑과 함께 제막한다.도명 스님은 1946년 밀양에서 아버지 여흥 민 씨와 어머니 광주 안 씨의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효일 범행(曉日 梵行, 1921~2012)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스님은 하동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에게 비구계를 수
“나전 솜씨는 세밀하여 귀하다고 할 만하다〔螺鈿之工 細密可貴〕”.인종 원년(1123) 고려에 다녀간 북송의 사신 서긍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담아 일종의 견문록인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을 지었다. 그 중엔 고려 나전칠기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나전 기술을 극찬한 위 내용이 그것이다.고려 나전은 전 세계적으로 20여 점만 전하고 있을 정도로 희귀한데, 지난 7월 그 중 한 점이 세상에 몸을 드러냈다.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가 그것이다.국립고궁박물관(관자 직무대리 노명구)은 다음달 7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옻칠작품은 단 한 번의 붓질로 완성되지 않는다. 수십 번을 칠하고 말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옻칠 특유의 검소함과 중후함, 아름다움을 갖추게 된다. 옻칠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은 ‘느림의 미학’이자 ‘인고의 미학’이며, 중중무진한 수행의 과정과도 닮았다.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지도를 받는 옻밭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동안 작업한 옻칠화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양산 통도사 서운암 옻밭아카데미는 12월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8회 옻밭아카데미 회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은 12월 31일까지 진필훈 개인전 ‘남한산성 11’을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남한산성 제2 남옹성 부근 모습을 담은 진필훈 신구전문대 교수의 작품이 전시된다.진 교수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남한산성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진행하며, 11년째 남한산성 사진전을 열고 있다.만해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간과 자연, 역사가 만나 일구는 풍요로운 조화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남한산성 11’은 ‘2023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부설 대원아카데미가 ‘학점은행제’를 운영한다.대한불교진흥원은 “평생교육시설인 대원아카데미가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학점은행제 승인을 받았다”고 12월 6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원아카데미는 내년부터 에 따라 교육부가 인정하는 학사학위 학점취득 교육기관이 됐다. 이번에 학점은행제 학습 과정으로 승인받은 과정은 △불교심리학 △인지심리학 △정신분석학 △정신건강과 참선명상 등 4개 과정이다.대한불교진흥원 관계자는 “학점은행제 승인을 받음에 따라 대원아카데미는 명실공히
대한불교천태종 종립 금강대학교는 “경기평택항만공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 몽골 정책분석연구센터(CPRA)와 12월 8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평택항 물류 활성화 및 네트워크 확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체결된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구 조사, 인력 양성, 프로젝트, 프로그램 개발에서 상호 협력 △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세미나·포럼 개최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학술 교류, 정보 교환, 인프라 공유 △해외 교류 협력 사업 등이다.김서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몽골에 진출하고 있
대행선연구원은 12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안양 한마음선원 본원 3층에서 ‘제17회 계절 발표회’를 개최한다.이날 △중국불교의 재이(災異)사상과 참회(발표 정완․동국대 / 논평 정선․동국대, 김영진․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묘공 대행의 육성 전법(발표 최원섭․대행선연구원 / 논평 김은영․동국대 불교학술원, 오진영․대행선연구원) 주제발표와 논평이 있을 예정이다.계절발표회는 한마음선원 유튜브채널(youtube.com/user/HanmaumTemple)로 생중계되며, 자료집은 대행선연구원 누리집(daehaeng.re.kr)에서 내려
조윤경 안동대 교수(불교학연구회 연구이사)의 부친 조광제 옹이 12월 1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빈소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장례식장 특실 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월 12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안성 유토피아이다.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는 12월 9일부터 이틀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다목적홀에서 ‘더 큰 내일로 다시, 새롭게’를 구호로 ‘제41차 전국불교청년대회’(이하 불청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불청대회는 한 해 동안 함께 고생한 회원들을 위로하고, 지난 한해를 돌아보는 행사로 진행된다.9일에는 식전 행사로 평산의 힐링 콘서트, 기타리스트 한승주의 연주, 김화련·박소영의 장구 연주, 곽강탁의 대금 연주가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본 대회에서는 초청 법사인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의 법문과 시상이 이어진다.오후 8시 30분부터
한국종교문화연구소(소장 이진구)는 12월 16일 오후 2시부터 이 연구소 봉천동 연구실에서 ‘12월 종교문화포럼’을 개최한다.포럼에서는 김성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소 조교수가 ‘한국불교 중화사상의 지속 : 조선불교문헌의 중화주의 수사학’을 주제발표하고 Henry zimmermann(한국종교문화연구소)이 논평한다.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중국을 문화의 발원지로 보는 중화 관념은 조선시대 유교 사대부와 불교 승려가 공유한 이데올로기라며, 조선불교가 17세기에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점점 중국화되고 중국을 문명 세계의 중심에 놓는 화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 ‘드라마 붓다’가 국내 불자들과 세 번째 만난다.BTN(대표이사 구본일)은 “55부작 ‘드라마 붓다’를 독점 계약해 1월 1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고 12월 5일 밝혔다. 재방송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2시와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드라마 붓다’는 스파이스 글로벌(SPICE GLOBAL, 대표 Bhupendra Kumar Modi)이 제작해 2014년 인도 지 티비(ZEE TV)를 통해 첫 방영한 작품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세계 최초의 장편 드
인쇄문화의 꽃인 전통판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제정·시행하고 있는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의 열한 번째 대상 수상자와 수상작품이 선정됐다.고판화박물관은 12월 5일 “제11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 대상(문화재청장상)에 한국예총 문화예술 명인이기도 한 정민영 작가의 ‘사격자길상운학문’과 ‘성오당선생문집 인출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9일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에는 권혜정 작가의 ‘빙열매죽문 인출본’과 ‘맹자언해 책판 인출본’이, 우
김천 수도암에서 2019년 발견된 신라 비석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김천 수도암과 김천시는 ‘김천 수도암의 불교문화재와 신라비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12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천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학술회의에서는 △김천 수도암의 역사와 불교문화재(김정원․불교문화재연구소 / 토론 황이연․한국학대학원) △김천 수도암 신라비 조사와 김생 진적(박홍국․위덕대 / 토론 이완우․한국학대학원) △김천 수도암 신라비 건립의 배경(박남수․동국대 / 토론 박방룡․신라문화유산연구원) 등 주제 발표와 김창겸 김
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최원녕)가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입적에 대해 12월 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계종단이 맑은 향기가 욱연(郁然)한 참 도량으로 거듭나기를 발원”했다.정평불은 ‘자승 전 총무원장의 자살에 대한 입장문’에서 “숱한 범계와 악업을 짓고도 참회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자살하였다니 불자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면서도,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죽음은 정녕 비극이지만 종단이나 대다수의 언론, 정부가 그의 자살을 소신공양으로 미화한 것은 금도를 한참 넘어섰다.”고 지적했다.동기조차 헤아릴 수 없는 죽음에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소신(燒身)에 대해 조계종 승려 대부분은 “소신공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도정, 진우 스님 등 스님 16명은 12월 1일 낮 12시부터 이튿날 오후 1시까지 조계종 소속 승려 4610명을 대상으로 자승 스님의 죽음과 종단장, 향후 상월결사 운영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스님은 모두 276명으로 응답률은 5.99%였다.설문 결과 ‘자승 스님의 죽음을 소신공양이라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3.1%는 “막후 실권자에 대한 영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12월 22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개최하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 성인 입장권을 이달 17일까지 30% 할인된 가격(7000원)으로 ‘네이버 예매’와 ‘티켓 링크’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구입한 예매표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함께 개최하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에서는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 등 인도 12개 기관과 영국박물관 등 유럽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남인도 불교미술품 97점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출품
보물 ‘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의 국보 승격 가능성을 확인하는 학술포럼이 열린다.논산시는 12월 7일 오후 2시부터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대학당에서 ‘개태사 석조여래삼존입상 국보 승격을 위한 전문가 학술포럼’을 개최한다.포럼에서는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이 ‘개태사 석조여래삼존입상의 연구 성과와 과제’를 기조발표하고, 김종만 충청문화재연구원장이 ‘개태사 석조여래삼존입상 불전 창건 기단 발굴 조사와 의의’를, 권보경 동국대 박물관 전임연구원이 ‘고려 전기 불상의 조성과 시대적 함의’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 민활 (재)불교문화재연구소
한편 지방 각 선원 역시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김적음金寂音 씨가 계속繼續하여 지방 선원수와 상황을 보고하다지방선원수地方禪院數 45개소수좌명수首座名數 200여 명52)적음 스님이 선종수좌대회에서 보고한 선원과 수좌 규모이다. 선우공제회가 창립될 당시 지방 지부는 직지사, 백양사, 범어사 등 19개 사찰에 설치하였다. 그러나 선학원이 이후 7~8년 동안 침체의 시기를 견디고 재건된 것이 1931년의 일이다. 중흥조 적음 스님을 비롯한 선학원의 대중들은 창설 당시의 선풍진작과 선의 대중화를 위해 쇠락한 중앙선원을 쇄신하여 안거 수행을 지
탐욕이 끼치는 손해와 탐욕의 절제로 얻게 되는 이익〔貪欲과 節欲의 得失〕825. 부처님이 말씀하시었다. “너희들 비구들아! 마땅히 알지어라. 욕심이 많은〔多欲〕 사람은 이익을 많이 구하는 까닭에 괴로움 또한 많고, 욕심이 적은〔少欲〕 사람은 구하는 것도 없고 욕심내지도 않는 까닭에 이러한 우환이 없다. 그러므로 고를 멀리하고자 하면 소욕(少欲)을 닦아 익혀야 한다. 하물며 소욕(少欲)은 여러 공덕을 생겨나게 할 수 있다. 욕심이 적은〔少欲〕 사람은 아첨하며 남의 마음을 사고자 하지 않고 또한 여러 욕망〔諸根〕에 끌려 다니지 않는다.
1392년 7월 17일 수창궁에서 왕위에 오른 태조는 왕자의 난 이후 선위(禪位)할 때까지 7년 동안 권좌에 있었다. 이 기간에 다음과 같은 불교 배척의 상소가 올라왔다.사헌부의 불교 배척 상소태조 1년 7월 20일 사헌부에서 기강 확립, 승려의 도태 등 10개 조목에 관한 상소문을 올렸다. 승니를 도태(淘汰)시키는 일은 아홉째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불법이란 것은 오랑캐의 한 가지 법입니다. 한나라 영평(永平) 때 처음 중국에 들어왔는데, 동방으로 전해 와서는 숭봉 함이 더욱 심해져서 연방(蓮坊; 사찰)과 감우(紺宇; 사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