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전 총무원장을 고발하고 종단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거나 정직 처분을 받은 조계종 민주노동조합원들이 모두 승소했다. 조계종 총무원의 징계가 모두 무효가 된 것이다.서울중앙지법 제51민사부는 최근 조계종 총무원이 민주노조의 심원섭 지부장을 해고 처분하고 박정규 노조원 정직 1개월, 심주완 노조원 정직 2개월의 징계를 한 것과 도반 HC가 인병철 지회장을 해고한 것에 대해 모두 효력을 정지하는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심원섭 지부장과 인병철 지회장 해고가 부당해고로 인정했고, 다른 노조원들의 정직 징계 처분 역시 부당 징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사회에서 종교에 대한 신뢰가 크게 깎인 것이 확인됐다. 종교에 대한 국민 신뢰는 ‘-46’으로 크게 떨어졌다. 종교 보다 신뢰가 떨어진 영역은 정치 부문의 ‘미래통합당’ 뿐이다. 이는 〈시사IN〉과 KBS가 공동기획한 ‘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인의 세계’ 웹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시사IN〉과 KBS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한국이 방역에 성공한 이유를 대규모 웹조사했다. ‘한국은 왜 방역에 성공했는가.’ 이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끝없이 논란이 된 질문이었다. 서방언론은 “한국은 개방성과 투명성을 무기로 방역에 성공한 모델 국가였다.”고 평가했지만,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19가 휩쓸면서 서방 국가들이 한국에 못 미친다는 논리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한국의 방역 성공을 ‘감시국가’, ‘통제사회’, ‘동아시아적 집단주의’ 등으로 설명하는 시도가 일각에서 등장했다.
공주보를 열었더니 모래톱에 흰수마자가 돌아왔다. 모래무지도 돌아왔다. 금강의 3개보를 열었더니, 유속이 빨라져 물 흐름이 개선되고, 모래톱이 되살아났다. ‘녹조라떼’가 사라지고, 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돼, 멸종위기 동물이 돌아왔다.전체는 아니지만 4대강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의 문제는 사방에서 확인됐다. 불교계 한 시민단체는 4대강 유역에 버드나무를 방생해 사라진 자연화경을 회복하는 데 수년 째 힘쓴다. 또 다른 시민단체는 이명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에 나섰고, 불교계 적폐청산에 수년간 힘을 기울였다. 이명박 정권과 ‘호형호제’하던 자승 당시 총무원장은 소신공양으로 남긴 문수 스님의 유지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런 자승 전 총무원장은 불교적폐 1호로 지목돼 수년째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불교계와 사회의 뜻 있는 이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국민들의 심판대에 올랐고, 옥중에서 지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즉각 철회와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며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이 원했던 일이 아닐까.문수 스님은 4대강 사업으로 고통 받으며 죽어갈 무수한 생명의 아우성을 미리 봤던 것일까. 스님이 남긴 유서는 생명에 대한 자비가 고스란히 담겼고, 우리 사회의 약자를 보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절절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나눔의 집’ 사건과 관련 “진상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헌신은 존중하되 책임은 분명하게’ 제목의 글에서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경찰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엄정한 대응을 약속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보내진 후원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와 관련 없는 일반 노인복지시설로 호텔식 요양원 건립까지 논의한 사실이
한국불교 대표축제이자 세계인이 함께해 온 연등회가 올해 전격 취소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취소되기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 항쟁 당시 연등행렬이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연등회는 4.19 때도 중단됐었다. 그동안 연등회는 국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외적 요인으로 중단됐었다. 불교계 대표종단들이 참여하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정부의 방역체계 통제 내에서 연등회를 취소한 것은 주목된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9일 오전 “우리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사숙고 끝에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는 23일(토)과 24일(일) 예정했던 연등법회 및 연등행렬, 그리고 전통문화마당 행사를 전격적으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원금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쓰이지 않았다. 후원자들이 이걸 알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위안부 할머니들은 열심히 활동하는데 왜 나눔의 집에서 아무것도 안해주지? 할머니들 처우를 보면 말이 안나온다."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설립된 '나눔의 집'이 정작 위안부 할머니 보살핌 보다 부동산 매입 등에 열중한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MBC문화방송은 19일 PD수첩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편을 방송했다. 방송에는 '나눔의 집' 직원 7명이 출연해 '나눔의 집'의 방만하고 부당한 운영을 폭로했다.직원 허정아 씨는
대한불교조계종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시설인 나눔의 집에 시설 방만 운영 등에 대한 입장문을 같은 날 발표했다. 조계종은 시사IN과 한겨레신문이 18일 보도한 내용에 대한 입장은 내지 않고 MBC PD수첩이 예고한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방송 예고에 사실왜곡과 불교폄훼를 주장했다.조계종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나눔의 집은 독립된 복지시설로 조계종이 직접관리 하는 기관이 아니라면서 PD수첩이 예고편을 통해 ‘조계종 법인’이라고 표현한 근거를 밝히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금번 MBC PD수첩의 나눔의 집과 관련한 왜곡 취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시설인 나눔의집이 후원금을 피해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사후 나눔의집을 ‘호텔식 요양원’으로 전화하는 계획까지 이사회에서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나눔의집 방만 운영 파문은 19일 MBC ‘PD수첩’이 방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D수첩’이 18일 방송을 예고하자, ‘시사IN’과 ‘한겨레신문’이 잇달아 나눔의집의 방만 운영과 이사회가 호텔식 요양원 건립을 논의한 사실을 18일 늦은 밤부터 보도했다. 여기에 인권 침해, 운영진 비리 의혹까지 예고되면서
조계종 총무원이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직권 면직한 행위는 부당해고라는 결정이 나왔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조계종 총무원이 ‘중앙종무기관 인사관리규정’의 인사평가 결과가 최근 3년 연속 최하위 5%인 경우를 적용 직권면직한 것에 대해 해당 종무원 K씨가 신청한 구제신청에 대해 지난 4월 14일 부당해고로 판정하고, 5월 13일자로 판정서를 조계종 총무원에 송부한 것으로 확인됐다.조계종 총무원은 지난해 12월 3일 인사위원회에서 인사고과에서 3년 연속 하위 5%인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교육원에서 일하던 K씨를 2020년 1월 3일자로 직권면직하고, 해당 직원에게 12월 9일부터 1월 2일까지 자택 대기발령을 명했다.총무원은 K씨 외 종무원 6명에게 하위 5%에 해당한다는 자체 인사결과를 바탕으로 개별면담하고, 서면 통보했다. 하위 5%에 해당하는 6명의 종무원 중 다수가 조계종 노조원들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조계종 초심호계원(원장 호성)이 직무정지된 고운사 자현 스님에게 공권정지 10년과 2억 3950만여 원의 변상금을 부과했다.초심호계원은 13일 제163차 심판부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자현 스님은 고운사 주지 직무 당시 비위가 아닌 봉정사 주지 재임 시절 종단에 알리지 않은 사찰명의 통장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사찰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징계에 회부됐다.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는 자현 스님이 안동 봉정사 주지 시절인 2007년부터 10여 년간 총무원에 보고하지 않은 사찰명의 통장으로 수억 원의 돈을 회계장부에 기입하지 않고 사용해 왔다면서 지난 3월 징계에 회부했다. 종단은 이 통장 거래 내역이 정초기도, 부처님오신날, 백중 등 큰 행사가 있던 전후에 돈이 집중 입금됐다는 정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자현 스님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봉정사 주지 재직시 사찰 명의의 은행계좌를 개설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이 통장은 개인 수입을 관리하는 통장으로 공적 통장이 아니라고 했었다.
“대한민국 국회는 태영호·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국회윤리특위에 즉각 회부하여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박탈하라.”평화통일불교연대(위원장 이지범)가 4일 성명서를 통해 태영호·지성호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을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는 즉각적인 출당조치도 요구했다.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한 가지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 당선인도 언론에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찰이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전 주지 A스님 등을 수사하고 있다. 건설업체에 수억 원의 자부담을 대납시킨 혐의다. 교구장 교체 후 잡음으로 논란이 된 고운사는 이번엔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까지 더해졌다.6일 경찰에 따르면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문화템플관 조성 및 전통사찰방재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A스님이 고운사 주지 시절 시행됐다. A스님은 현재 조계종 사법기관의 대표를 맡고 있다.경찰은 이 사업과 관련, 전 주지 A스님이 건설업체에 수억 원의 자부담을 대납시켰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국민권익위위원회를 통해 접수된 공익제보로 시작됐다.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고운사와 해당 건설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전 주지 A스님과 당시 부주지였던 C스님, D총무스님 등 사찰 관계자와 시공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경찰 조사에서 A스님 등 관계자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4월 30일(목, 음력 4월 8일) 예정됐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은 5월 30일(토, 윤 4월 8일)로, 4월 25일(토) 예정됐던 ‘연등회(연등축제)’는 5월 23일(토)로 변경한다. 4월 30일에는 ‘코로나19 치유와 극복을 위한 기도정진 입재’를 진행해 5월 30일까지 매일 기도정진을 진행하며, 5월 30일에 온 국민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찬탄함과 더불어 기도정진 회향을 진행한다.이에 따라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 기조 및 취지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기조로 코로나19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국가적 재난 극복 및 환자들을 위한 기도, 국민과 함께하는 국난극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로 진행된다.우선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전국사찰 기도정진’이 봉행된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회적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고,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불교계가 국가적 재난을 넘어 세계적 재난으로 확산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코로나19) 사태에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연기’라는 초강도의 대책을 발표했다.부처님오신날은 기독교계의 크리스마스에 대비되는 불교 최대 명절로 붓다 석가모니의 탄신일이다. 한국불교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등 대규모 축제로 붓다 석가모니의 핵심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를 되새김하는 전통을 1000년 넘게 유지해 왔다. 전염병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더욱이 불교계 최대 협의단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29개 종단과 소속 사찰 1만 5천여 개가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등 공식 봉축행사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코로나19 극복 및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것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일부 개신교계 교회들이 국민의 우려에도 예배 등 집단행사를 지속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양산하는 상황에서 나와 종교계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사찰재정 역시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연기한 것은 국민을 위한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어 크게 평가할 만하다.
한국불교계가 코로나 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세계적 재난에 국민과 함께하며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와 봉축법요식’을 연기하겠다고 선언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행사를 5월 23일 봉행하기로 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5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일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연등회는 5월 23일, 봉축법요식은 5월 20일 봉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울러 조계종 총무원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종단 차원의 코로나19 사태 극복 기도를 진행하고 중앙종무기관에서 근무하는 종무원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월급과 수당 일부를 반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불기2564(2020)년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행사는 당초 4월 25~26일에, 봉축법요식은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4월 30일에 봉행될 예정이었다. 조계종 총무원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정부와 협의를 거쳐 연등회 전체 일정을 5월 말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조계종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도를 4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입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날 코로나19 사태 극복 기도 입재와 함께 연등회 행사의 하나인 봉축점등식을 함께 봉행하겠다는 것이다. 기도 입재와 봉축점등식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5월 말로 연기되는 연등회 전체 일정이 시작됨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가운데 퇴원하는 사람이 늘면서 환자를 비롯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9일 완치 판정으로 격리해제 되어 퇴원한 ‘4번 확진자’는 우리 국민과 중국 국민들에게 “두려움을 갖지 말고 일상에 감사하며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외적으로는 병원 의료진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의 산지승원인 속리산 법주사의 경내에서 스님들이 상습 도박판을 벌였다는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돼 충격을 주고 있다.법주사 스님들은 지난 2008년 12월 속리산 호텔 객실에서 수백만 원의 판돈을 걸고 카드 도박을 하던 중 경찰에 적발돼 검거된 적이 있다. 당시 검거된 승려 5명 중에는 현 법주사 주지도 포함됐다. 스님은 당시 벌금형 처분을 받고도 교구본사 주지로 임명돼 논란이 일었다. 이번 법주사 스님들의 도박은 사찰 경내의 다각실 등에서 새벽까지 이루어졌다. 세계문화유산이 도박 하우스가 된 셈이다.
조계종 총무원이 1월 29일 MBC ‘바로 간다’의 상월선원 관련 보도가 “왜곡보도”라는 주장과 함께 “조계종단과 소속 사찰들은 MBC의 어떤 취재에도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취재에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는 조계종이 보도 내용에는 무조건 왜곡보도라도 대응하는 모양새는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로 보인다. 불법건축물인 상월선원의 소음과 교통 문제 등을 우려하는 인근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하소연에는 답하지 않으면서, 종단과 소속 사찰의 문제점을 지적 하면 왜곡보도로 몰고 있는 조계종의 태도는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라는 종교 집단의 모습으로는 매우 초라해 보인다.조계종은 종단 대변인 기획실장 삼혜 스님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 MBC의 상월선원 보도를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전형적인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조계종은 “MBC 뉴스데스크의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화면편집 등은 논외로 한다 하더라도,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보도한 행태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조계종은 불법건축물인 상월선원이 들어앉은 위례종교부지에 MBC가 “원래 이 땅에는 문화재 관련 시설과 법당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꼬투리 잡아 “위례신도시 종교시설용지 매입을 위해 우리 종단은 지난 2014년 7월 당시 특수전사령부 및 제3특수전여단의 군법당으로 사용 중인 호국사자사 부지(약 3,000평)에 대해 종단의 핵심 종책사업인 신도시 종교용지 확보 및 신도시 포교당 건립을 목적으로 매입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부지에 포교당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내세웠다.하지만 조계종은 이 종교부지에 포교시설을 단독 건립하지 않고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와 포교당을 함께 짓기 위해 기공식까지 했었다. 지금은 운영 주체 문제를 비롯해 위례종교부지에 각각 2500평 규모의 포교당과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짓기에는 토지 면적이 부족하다는 자체 판단 등에 따라 기공식까지 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화성 용주사 템플스테이 건물을 허물고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다. 하지만 건축 허가 승인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이 상월선원에 중앙종무기관 종무원을 동원하는 계획을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종립학교 임직원은 물론 초등학교 합창단까지 동원하고, 중앙종회가 나서 종회의원까지 기도에 동참하더니 이제는 종단의 종무행정 실무를 책임진 ‘공무원’에 해당하는 종무원까지 동원시킬 예정이다. 상월선원은 자승 전 총무원장 등 9명의 스님이 비닐하우스를 치고 동안거 수행 중인 곳이다.조계종 총무원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2일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백만원력결집 불사 원만성취기원 1차 기도법회’를 2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위례 상월선원에서 시행하다고 공지했다.이 법회에는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부실장 스님과 국장 스님, 일반직 종무원들이 참석하도록 했다. 총무원은 법회 당일 부서별 2명 이내의 필수인력을 배치하라고 지시해 사실상 종무원 거의 대부분을 강제 동원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법회는 오후 1시 조계사에 집합해 버스를 이용해 상월선원으로 이동하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3독한 후 총무부장 스님의 법문, 축원, 석가모니 정근 순으로 법회를 열 것으로 공지됐다. 법회를 마치면 다시 버스로 조계사로 이동하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