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문학과 불교문화 두 가지 전공을 했다. 불교문화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홍윤식 교수님이었다. 그분 덕에 불교문화재를 공부했고, 문학과 불교와의 접목도 가능했다. 동국대학교 전산원에서 교수로 근무할 때 선생님을 처음 뵈었다. 선생님이 원광대학에 재직하시다가 동국대학교로 부임해온 무렵이다. 동국대학교 부총장을 지내신 허천택 선생님에게 선생님에 대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남시진)이 발굴조사를 하는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경주 남산 일원(사적 제311호)’에서 통일신라시대 창림사지 일부로 추정되는 금당지와 회랑지, 종각지 등의 유구가 확인됐다. 창림사지는 상, 중, 하 3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1차 발굴조사는 쌍귀부(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다. 산으로 바다로 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행. 올해는 심산유곡, 사찰 계곡으로 떠나보자. 사찰이름이 걸린 유명한 계곡에는 갑사계곡, 백담사계곡, 도림사 계곡, 불영사계곡 등이 있다. ◇ 백담사계곡 인제 백담사계곡은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너른 강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풍광을 자랑한다. 백담사 매표소에서 7km를 계곡을
깨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간화선과 화두공부에 대해 기존의 피상적인 화두타파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으로 화두의 본질과 공부를 지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화두의 융합과 초� 렝� 저자 이수경씨가 펴낸 《화두공부의 문을 열다》가 그것이다. 한국불교는 고려 때부터 간화선을 주요 수행법으로 받아들여 지금까지 수행의 주요 전통으로 삼아 왔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7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 ‘최치원-풍류탄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인문정신의 재발견을 위한 첫 번째 전시로 ‘최치원’이라는 1천200여 년 전의 역사인물을 통해 역사 속에 내재해 있는 풍류라는 우리 인문 정신문화의 원형질을 예술로 시각화해 인문학의 재발견을 추구한다. 또한 우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스님)은 불교미술의 태동이 되는 ‘열반과 사리신앙’에 관한 2014년 특별전 ‘열반, 궁극의 행복’ 전시와 관련된 초청강연을 마련했다. 미국 예일대 최초의 한국인 미술사 교수인 김연미 교수가 ‘요나라 불탑, 불사리 장엄과 우주관’을 주제로 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인문학코드 프로젝트로서 ‘남도문화 바로알기’ 특별전을 매년 실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고흥군과 공동으로 ‘남도문화전Ⅴ-고흥’ 특별전을 9월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흥은 우리나라 고인돌 최대 밀집 지역의 하나로 청동기문화를 꽃피웠으며, 삼국시대의 고분문화는 고대 해상세력의 실체
카투니스트 김동범 작가(37)를 만난 건 지난 7월22일 명동 재미로의 워커바웃 카페에서였다. 김 작가는 거기서 27일까지 자신의 작품과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다. “카페 전시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요. 마침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sicaf에서 기획이 들어왔어요. 이때다 싶어서 도전했습니다.” 이번 전시가 김 작가에게는
내 마음의 방에 지혜의 불을 밝히려면 명상을 하라. 전 국민 행복프로젝트 ‘매일 15분 명상’ 모임을 이끌고 있는 원빈스님이 《명상선물》로 명상 안내에 나섰다. 이 책은 스님이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명상하던 내용을 정리해 명상입문자들도 쉽게 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페이스북 설문조사를 통해 명상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명
“임해군의 아들 일연상인은 조선인으로서 일본 일련법화종 고승의 반열에 올라선 인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시사점이 크다.” ‘임란 호란 전후의 사회상과 불교상’을 주제로 27일 남양주 봉인사 지장전에서 열린 광해군 추선 기념 제6차 학술세미나 및 한국불교사연구소 제8차 집중세미나에서 원영상 사무국장(원광대학교 원불교사
‘반가사유상’에 숨어있는 미학은 무엇일까? 수행자이자 미학자인 명법스님이 ‘반가사유상’이나 ‘서산마애삼존불’처럼 누구나 한번쯤 접해본 불교예술을 통해 미학을 새롭게 해석한 《미술관에 간 붓다》를 펴냈다. 지금까지 서양 미학적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분석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면, 이 책에서는
사부 니까야와 사아함경을 한권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수트라》가 김영사에서 출간됐다. 저자 범일스님은 연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물리천문학과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 한국으로 돌아와 1993년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선원 혜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영원히 변치 않
“어쩌면 만해는 석전이라는 영혼의 도반이 있어 《님의 침묵》이라는 ‘늦은 봄의 꽃수풀’에 핀 ‘황금의 꽃’을 47세라는 늦은 나이에 피울 수 있었는지 모른다.” 25일 오후 2시 《유심》 사무실에서 만해학회의 주관으로 열릴 만해 서거 7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만해와 근대 지성의 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 70주기를 맞아 《선문화연구》 제16집을 발간했다. ‘만해 용운선사 70주기 추모논문집’으로 꾸며진 16집에는 지난 6월16일 만해추모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십현담주해》에 나타난 만해 한용운 선사의 선사상-신규탁 △만해의 ‘대중불교론’과 그 교학적 배경-차차석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를 유네스크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8월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족식을 봉행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는 나선화 문화재청장, 5
만해 서거 7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 ‘만해와 근대 지성의 교류’가 25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유심》 사무실에서 열린다. 만해학회가 주관하고 강원도와 인제군, 동국대학교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의 좌장은 홍사성 주간(불교평론)이, 사회는 전기철 사무국장(만해학회)이 담당한다. ‘만해와 심우장’을 주제로 한 1부
장흥 청련사(주지 백우스님)는 오는 20일부터 9월15일까지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를 봉행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진신사리는 백우스님이 지난 6월24~29일 불교문화 교류 차 스리랑카를 방문했을 때 스리랑카 마힌다 라자팍사(Mahinda Rajapaksa)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아 모셔왔다. 진신사리를 이운해 모시게 된 것은 호국 삼층석탑 조성불사 때문이다
광해군 추선 기념 제6차 학술세미나 및 한국불교사연구소 제8차 집중세미나가 27일 오후 1시30분 남양주 봉인사 지장전에서 열린다. 남양주 봉인사와 동국대 한국불교사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임란 호란 전후의 사회상과 불교상’을 주제로 논단이 펼쳐진다. 황인규 교수(동국대 역사교육과)의 사회로 첫 번째 발표는 ‘광
나는 조부모와 고모, 아버지까지 열댓 명의 대식구가 모여 살던 시골의 유복한 집안 출신이다. 특별한 종교가 있는 집안은 아니었다. 때문에 어려서는 불교와는 가까이 지내지 못했다. 다만 어머니의 위패를 모신 홍성의 절에 가끔 갔던 기억은 난다. 수학여행으로 자주 수덕사를 찾아가 만공스님을 친견하고, 일엽스님의 말씀을 듣기도 했다. 그땐 불교를 잘 모르던 시절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 미술관이 소장한 ‘결가부좌 수월관음도’를 비롯해,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1929년 구입해 소장하고 있는 ‘수월관음도’ 등 국보급 고려불화의 존재가 밝혀졌다. 이번 성과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미국 내 고려불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에서 드러났다. 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