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입멸한 뒤 56억 7천만 년이 지나 이 세상에 오시기로 수기된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의 시대를 만나기가 참으로 가없습니다. 금산사 미륵전의 미륵불은 크기가 12m에 이릅니다. 1934년 실화로 손상된 불상을 1938년 당대의 진보조각가인 김복진 선생이 복원하였지요. 왼손에 쥔 금빛 보주가 국토에 놓을 진리의 빛으로 밝게 빛나고 있
흥국사는 대표적인 호국사찰입니다.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의 전라좌수영을 지원한 의승수군의 사령부 역할을 하였지요.현재의 대웅전은 1690년에 중창한 것으로 순천 송광사 대웅보전의 설계도면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내부 단청문양이 한국산사 단청문양의 정수로 손꼽힐 만합니다.연꽃, 모란, 넝쿨, 보상화, 봉황 등 문양이 다채롭고 대단히 세련됩니다.사찰
직지사 대웅전 곳곳에는 다양한 형상의 수월관음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의 위치에 따라 작품의 크기나 구도, 표현 대상이 다릅니다.사진은 동측 상벽에 봉안한 백의수월관음벽화입니다.관음보살과 버드나무 꽂힌 정병을 든 선재동자, 파랑새가 등장하는 간단한 구도의 수월관음도인데 나들이 나선 모자(母子)를 보듯 참 다정합니다.법을 구하러 관음을 찾아간 선재동자는
영월에 가면 단종이 묻힌 장릉이 있습니다. 보덕사는 장릉을 지키는 수호사찰이고 명복을 비는 원찰입니다. 지금도 사찰 내에 단종어각이 있지요.보덕사의 중심 법당이 극락보전입니다. 극락보전 천정 빗반자엔 15점의 비천벽화가 현존합니다.사진은 그 중의 두 점의 비천도입니다. 한 분은 대금 젓대를 불고, 또 한 분은 타악기 운라를 치고 있습니다.불교에서 음악과 무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의 후불 벽에 그린 아미타여래삼존도의 관음보살입니다. 비단이나 삼베에 그린 탱화가 아니라, 마감한 흙벽에 대단히 섬세하게 그린 벽화입니다.
범어사 대웅전은 맞배지붕 건축이라 좌우 벽에 큰 화면이 나타납니다. 우측 벽엔 동방 약사여래삼존벽화를, 좌측엔 서방 아미타삼존벽화를 그려 뒀습니다. 사진은 약사여래삼존도의 부분입니다. 1713년에 단청 빛을 입힌 300여 년 전의 벽화입니다.
벽화는 마야부인의 태몽을 그리고 있습니다.석가모니부처님의 전생이신 호명보살이 상아 여섯을 가진 흰색 코끼리를 타고 마야부인의 태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코끼리를 타고 초록 홀을 양손에 받쳐 든 인물이 호명보살입니다.인간의 역사에 부처님의 자비행이 시작되는 거룩한 서사의 첫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