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주지 현응 스님에 대한 성 범계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스님은 2018년 5월 1일 MBC 을 통해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이 방영된 후 범계 의혹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스님은 성 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여성을 고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대상이 비구니다. 해인사를 중심으로 퍼지던 범계 소문은 해인사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의 기자회견을 통해 표면화되었고, 현응 스님이 비구니와 속복 차림으로 ‘여법하지 못한 곳’에 함께 있는 사진이 공판에 증거로 제출되면서 기정사실화 됐다.현응 스님은 법보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의 빙모 김순례 여사가 1월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이며, 장지는 고양시 일산공감수목장이다.손상훈 원장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조의금이나 화환, 조문은 사양한다.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불교신문 주필 승한 스님의 모친 이숙자 여사가 1월 1일 별세했다. 빈소는 광주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전남 영광 선영이다.062)220-3352.
새해의 둥근 해가 높이 떠올라 삼라만상을 밝게 비추니 산과 바다가 춤을 추고 농촌사람과 도시민이 함께 기쁜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천복(千福)을 여니 만물 모두가 새롭습니다.하지만 오늘날 지구촌 중생들은 서로 간에 균열과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 옵니다. 북쪽과 서쪽 사이에는 전쟁의 포성이 오고가며 동쪽과 남쪽에는 여기저기 팽팽한 긴장감이 흘러 넘칩니다. 되돌아보니 길게 뻗은 만리장성도 관광객의 발 아래 있고 전장을 힘차게 누비던 말과 코끼리는 동물원 담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신령스러운 광채가 새 아침을 장엄하니집집마다 무진복락(無盡福樂)을 이루는 門(문)이 열리고하늘이 天機(천기)를 움직여 한없는 공덕을 풀어내니萬物(만물)은 利澤(이택)을 입고 환희의 눈을 뜹니다.곳곳에서 장악을 무너뜨리는 法雷(법뢰)가 일고 大施門(대시문)이 열리니十方(시방)에 가득한 障礙(장애)가 구름처럼 사라지고頭頭物物(두두물물)이 제몸을 풀어 本分消息(본분소식)을 전하니걸음마다 普門(보문)이요 이르는 곳마다 圓通(원통)입니다.생각생각은 깨달음으로 이어져 부처를 빚어내고一草一木(일초일목)은 얽매이는 틀을 벗고 法身(법신)의 面目(
새로운 시작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모든 회한과 고통을깊은 참회와 발원으로 회향하고밝고 청정한 신심으로 발심하여무량공덕을 지으십시오.분별하고 구하는 마음 없이 무심으로 기도하며덕을 베푸는 것이 기쁨과 행복의 씨앗이니자비롭게 일체를 살려 나감으로자취 없는 보살도를 완성하십시오.스스로 짓는 미혹한 생각을 알지 못하여끝없는 윤회를 거듭하니마음 하나 쉬고 나면 온 법계가 고요해집니다.지혜와 복덕이 수승하기를 힘쓰며욕망에서 벗어나 청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귀중한 인연으로 바른 법을 만난 우리가함께 가야할 길입니다.원융의 도리로 갈등과 분열을 넘
계묘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비추니 새해에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2023년 새해에는 길었던 ‘코로나 19’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고 글로벌 경제난과 긴박한 국제정세도 원만해지도록 온 국민과 세계인이 자타불이의 마음으로 화합하고 협력하기를 바랍니다.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희망과 행복을 바라는 곳에 여래의 지혜가 있고, 고난과 아픔이 있는 곳에 관음의 자비가 있습니다. 생각의 바탕이 청정하면 절망에서 희망을 찾고 고난에서 행복을 건질 수 있으니 모든 사람이
우주 운행의 큰 기운을 품고서또 다시 새해 아침을 맞이합니다.하늘과 땅에 감도는 서기瑞氣를 입어나날이 생기 넘치는 한 해를 서원합니다.사바세계 곳곳에서 네 탓으로 다투면서아픔과 굶주림이 시름시름 깊어갈 때내가 먼저 참회하고 서로서로 용서하면안락정토 여기라고 진각종문 설합니다.중생이 터 잡아서 살고 있는 여기저기갈등을 넘어 미움의 불길이 치솟아도참회와 용서의 묘약을 정성들여 받들면환한 웃음 마주하는 눈길이 기다립니다.연꽃이 진토에서 고운 모습 피우듯이의왕은 잡초 약초 분별하지 아니하고갑남을녀 저마다 본래 빛깔 드러내면치유의 손길 주고
한기선 전 주간불교 편집국장의 부친 한광희 옹이 12월 19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4시 30분이며, 장지는 세종은하수공원이다.문의 및 빈소 안내 [보기]
지난달 창립한 비로자나자연에너지협동조합이 지난 16일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창립 기념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비로자나자연에너지협동조합은 불교계 최초의 재생에너지협동조합이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파괴와 갈수록 커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비로자나자연에너지협동조합의 창립은 불교환경운동의 새로운 이정표라 할 것이다.조합은 앞으로 사찰과 불자 가정을 기반으로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한다. 햇빛, 바람, 지열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이에 관한 다
지난 8월 14일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민주노조원이 봉은사 승려 등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승려가 폭행 당사자인 데다가 백주대낮에 서울 강남의 큰 사찰 앞에서 경찰이 주변에 있는데도 벌어진 집단폭행이어서 교계는 물론, 국민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그 뒤 조계종과 봉은사가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조계종 민주노조원을 폭행한 봉은사 승려가 참회문을 낸 뒤 잠적하고, 봉은사도 소속 교역직 종무원이 연루되었다며 유감을 표명했지만 그뿐이었다. 집단 폭행에 가담한 승려에 대한 철저
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은 전영숙 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의 ‘조선 초 불경 언해와 불자여성의 참여’를 ‘제12회 만해학술상’ 우수상(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1월 8일 밝혔다. 학술상은 동광 스님(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초빙교수)의 ‘유가행중관학파(Yogācāra-Mādhyamika)의 아포하론 수용과 전개 연구 - 샨따락시따와 까말라쉴라를 중심으로’와 박광연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교수의 ‘고려 전기 승선(僧選) 운영의 변화’가 선정됐다.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 원의 연구
재단을 ‘비구니 사찰 빼앗기’ 프레임에 가두려는 속셈은?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의 ‘선학원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 진주 총림선원 인근의 재단 직영 토지가 수용된 것과 재단이 감사에 불응한 대전 청화선원을 사고사찰로 지정한 것을 빌미로 선학원 내부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표명한 것이다.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최근 “‘선학원 소속 비구니 사찰 보호를 위한 긴급회의’를 11일 개최하고, 비구니 권익 보호를 위해 이튿날 조계종과 선학원을 방문하겠다”고 회원들에게 알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선
스리랑카가 최악의 경제난을 견디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함에 따라 진각종 스리랑카 JGO센터와 회당국제학교, 카루나포교소도 어려움을 겪고있다.이에 진각종(통리원장 도진 정사)은 스리랑카 회당국제학교에 긴급 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후원금 및 후원물품 모금활동을 펼친다.회당국제학교는 지난 4월부터 총 280명의 재학생 가운데 50% 이상의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해 교사 월급 지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당국제학교장 태오 포교사의 건강이 위독해져
지난하게 이어져온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올해 봉축표어처럼 이제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이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출발점과 맞물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 열린 연등회는 움츠린 불자와 국민의 마음에 밝은 희망의 등불을 밝혔고, 선학원 전국 분원과 각 종단 산하 사찰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은 부처님이 내보이신 희망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불자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이유는 부처님이 뭇 생명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오탁악세(五濁惡世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상생과 공존의 연등을 밝힙시다.사람마다 행복하고 집집마다 희망의 꽃이 피어납니다.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은 일체중생이 그 모습 그대로 부처임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이제 세상은 병고와 경제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보다 큰 용기로 내일을 희망하고, 보다 넓은 자비로 이웃을 보살피며 자비실천에 힘쓰면 매사가 순조롭고 만사에 복덕이 깃들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불자 여러분,항상 열린 마음으로 이웃과 소통하며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시대를 열어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거룩하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맞아법석(法席)을 열고 봉축의 환희와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하지만 일상을 회복하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기에는아직 많은 장애물이 가로놓여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팬데믹을 일으켜 인류를 유린했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도아직은 여전합니다.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이 많습니다.고통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도 있습니다.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봉행하는우리들의 불작불행(佛作佛行) 인연공덕(因緣功德)으로생명 잃은 희생자들은 열반락을 얻